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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중국식 비용 절감 전략 도입 속 신형 리프 생산 차질 위기

닛산 자동차가 대대적인 비용 절감과 효율성 증대를 목표로 하는 가운데, 중국 공급업체의 경쟁력 있는 전략을 학습하고 이를 전 세계적으로 적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대를 모으고 있는 신형 전기차 ‘리프’가 출시 전부터 생산 차질 문제에 직면하며, 닛산의 경영 정상화 계획에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비용 절감을 위한 중국 모델 학습

닛산은 2027년 3월까지 총 5,000억 엔 규모의 비용 절감을 목표로 하는 경영 정상화 계획을 추진 중입니다. 이 중 2,500억 엔(약 17억 1,000만 달러)은 변동비 감축을 통해 달성할 계획입니다.

토미타 타츠조 닛산 비용 혁신 총괄 임원은 최근 요코하마 본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국 공급업체들의 표준 부품 활용 능력과 설계자와의 긴밀한 협업 방식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중국식 업무 방식을 도입했으며, 이를 현재 및 향후 출시될 차량 부품에 어떻게 적용할지가 당면 과제”라고 덧붙였습니다.

닛산은 최근 샌디에이고와 상파울루의 디자인 센터 폐쇄를 발표하는 등 구조조정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은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5월 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토미타 임원은 공급업체 수를 줄이기보다는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이며, 헝가리, 모로코 등 해외로 확장하는 중국 공급업체들을 잠재적인 글로벌 파트너로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기대작 신형 닛산 리프, 공격적인 가격으로 주목

이러한 닛산의 변화 속에서 2026년형 신형 닛산 리프는 시장의 큰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과 대폭 개선된 실내를 갖춘 신형 리프는 공격적인 가격 정책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75kWh 배터리를 탑재하고 약 303마일(약 487km)의 주행 거리를 제공하는 ‘S+’ 트림의 시작 가격은 29,990달러로 책정되었습니다. 이는 신형 리프를 미국 시장에서 가장 저렴한 전기차 중 하나로 만드는 파격적인 가격입니다. 닛산은 향후 52kWh 배터리를 장착하여 가격을 더욱 낮춘 보급형 ‘S’ 트림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혀,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을 명확히 했습니다.

출시 전부터 닥친 생산 차질 문제

하지만 장밋빛 전망에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습니다. 닛케이 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닛산은 고전압 배터리 팩 공급 부족으로 인해 올해 9월부터 11월까지의 리프 생산 계획을 절반 이상 축소했습니다.

이로 인해 일본 동부에 위치한 토치기 공장의 생산량이 매달 수천 대씩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초기 물량이 공급될 미국과 일본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소비자들은 연말 공식 출시 이후 차량을 인도받기까지 예상보다 더 오래 기다려야 할 수도 있습니다. 닛산은 해당 보도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나, 신형 리프의 시장 출시는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결론적으로, 닛산은 중국의 효율적인 공급망 전략을 벤치마킹하여 대대적인 체질 개선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핵심 신차인 리프의 생산 차질 문제는 이러한 노력의 성과가 시장에서 제대로 발휘되기 전에 극복해야 할 중요한 과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닛산이 생산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고, 비용 절감 효과를 바탕으로 소비자들의 높은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