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주차 공간 두 면을 마치 자신의 전용 공간처럼 독차지한 한 주민의 행동이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해당 입주민은 오토바이 두 대를 이용해 주차 구역을 장시간 점유하면서, 다른 주민들이 차량을 주차하지 못하게 만들었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공개된 영상과 사진에 따르면, 아파트 건물 입구 양쪽의 주차면에는 각각 오토바이가 세워져 있었고, 밤이 되자 한 남성이 그중 한 대를 다른 오토바이 옆으로 이동시키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곧이어 인근에서 주차 공간이 나기를 기다리던 한 여성이 그 자리를 재빨리 차지하는 장면도 담겼습니다.
해당 장면을 촬영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사람은 자신이 같은 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이라고 밝히며, “오토바이 두 대로 명당 자리를 알박기하고 있다”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또 “해당 입주민은 차량 한 대와 오토바이 두 대를 소유하고 있는데, 이 중 오토바이는 거의 운행되지 않으며, 출입구와 가까운 위치의 주차면을 장기간 점유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특히 두 대 중 한 대의 오토바이는 번호판조차 없다고 지적하며, “오래된 아파트라 주차 공간이 넉넉하지 않은데, 이렇게 공유 공간을 사적으로 사용하는 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분노를 표현했습니다.
이 소식이 퍼지자 다수의 누리꾼들도 비판의 목소리를 보탰습니다. “주차장은 입주민 모두가 사용하는 공간인데, 이렇게 독점하는 건 너무하다”, “오토바이로 주차면 두 곳을 막아놓는 건 처음 본다”는 등 부정적인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일부 누리꾼은 “번호판이 없는 오토바이라면 불법 차량일 수 있으니 신고가 가능하지 않느냐”며 법적인 조치를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또 다른 이들은 아파트 관리사무소나 주민대표회의 차원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했습니다.
이번 사례는 공동주택에서 공유 공간의 올바른 이용과 관련된 문제를 다시금 환기시키고 있습니다. 주차 공간이 부족한 상황에서 일부 입주민의 이기적인 행동은 공동체 내 갈등을 키울 수 있으며, 명확한 기준과 조치가 뒤따르지 않으면 유사한 사례가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해당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주민들의 민원이 접수된 이후, 현장을 확인하고 적절한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동체 내 질서 유지를 위해 입주민 모두가 공유 공간의 가치를 존중하고, 상호 배려하는 태도가 절실하다는 지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