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5 투어링, 세단보다 비싼 가격으로 출시 예정
BMW는 2026년형 M5 세단 모델을 기존 가격 그대로 유지하며 출시하지만, 더욱 실용적인 왜건형 M5 투어링 모델은 가격이 인상될 전망이다.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CarsDirect에 따르면, M5 투어링은 이전 세대보다 약 2% 비싸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G99 코드명을 가진 투어링의 시작 가격은 약 12만 3,900달러로, 세단 모델(G90)보다 4,400달러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7월부터는 M5 세단 역시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있다. BMW USA의 공식 웹사이트는 “6월 인도 차량의 가격은 변동 없다”고 명시했지만, 업계에서는 7월부터 일부 모델 가격이 평균 1.9%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만약 M5 세단이 12만 1,900달러로 인상되면, 투어링과의 가격 차는 2,000달러로 다시 좁혀진다.
미국에서 투어링 선호도 증가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고가의 차량을 구매하는 소비자층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는 투어링 모델의 수요가 세단을 능가하고 있다. BMW M 부서의 프랭크 판 밀(Frank van Meel) 대표는 “미국에서 투어링 모델에 대한 수요가 더 높다”고 언급한 바 있다. 전 세계적으로는 두 모델의 판매 비중이 비슷하지만, 유럽에서는 여전히 세단이 더 많이 판매되고 있다.
2028년, ‘뉴 클래스’ 대대적 변화 예고
BMW는 2028년형 M5 세단과 투어링 모델에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현재까지 포착된 스파이샷에 따르면, BMW는 ‘노이에 클라쎄(Neue Klasse)’ 기반의 디자인을 적용할 예정이다. 또한 새로운 iDrive X 시스템을 비롯해 조수석 전용 터치스크린도 도입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알칸타라 소재 적용 범위가 확대되고, 고성능 버전인 CS 또는 새로운 M5 파생 모델도 준비 중이지만, 이들 모델은 주기적 페이스리프트(Life Cycle Impulse)보다는 2030년 가까이에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가 가장 저렴한 시점일 수도
전반적인 가격 상승 흐름을 고려할 때, 지금 판매되고 있는 M5가 앞으로 나올 모델들 중 가장 저렴한 버전이 될 수 있다. 물론, 12만 달러가 넘는 고급 세단이나 왜건을 ‘저렴하다’고 부를 수 있을지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2025 BMW X3 M50, ‘진짜 M카’ 맞나?
BMW의 2025년형 X3 M50은 기존 M40i보다 강력해진 성능과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로 주목받고 있다. 신형 X3 라인업은 차체가 약간 길고 낮아져 실내 공간이 개선됐고, 인테리어는 최신 iDrive 9 운영체제를 탑재한 듀얼 스크린 디스플레이와 함께 완전히 재설계됐다. 도어 패널을 감싸는 부메랑 형태의 앰비언트 라이트는 시각적 완성도를 높이는 포인트다.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 탑재, 연비도 개선
X3 M50에는 개선된 3.0리터 터보 I-6 엔진과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결합됐다. 이 시스템은 변속기 내부의 전기모터와 함께 작동해 더 빠른 반응성과 향상된 연비를 제공한다. 출력은 기존 382마력에서 393마력, 최대 토크는 428lb-ft로 증가했다. 변속기는 8단 자동이며, 사륜구동 시스템이 기본 적용된다. 연비는 도시 25mpg, 고속도로 30mpg, 복합 27mpg로, 기존보다 4mpg 개선됐다.
M 퍼포먼스의 진지한 접근
이 차량은 단순한 ‘가짜 M카’가 아님을 수치로 증명한다. X3 M50은 0–60mph 가속에 4.0초, 1/4마일 주행은 12.6초(최고속도 109.7mph)를 기록했다. 전자식 리미티드 슬립 디퍼렌셜, 가변 스티어링, 어댑티브 서스펜션 등 M카다운 기능도 충실히 탑재되며, 진지한 퍼포먼스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로 자리잡고 있다.
BMW는 고성능 차량 라인업에서 명확한 전략 변화와 함께 가격을 점진적으로 인상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 높은 고객층과 성능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이들 모델은 여전히 경쟁력 있는 선택지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