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클래스와 iX3, 브랜드 전환의 핵심 축
BMW 그룹은 오는 9월 독일 뮌헨에서 개최되는 2025 IAA 모빌리티 쇼를 통해 브랜드의 미래 전략을 본격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뉴 클래스’의 귀환을 알리는 2세대 iX3가 중심 무대에 오른다. BMW는 iX3를 향후 전기차 중심의 전략 전환에서 가장 중요한 모델로 보고 있으며, 디자인과 기술 모두에 있어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채로운 라인업과 계열사 전시로 브랜드 존재감 강화
iX3 외에도 BMW는 i4, i5, i7, iX, X3 30e xDrive, M5 투어링 등의 다양한 전기 및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MINI는 독창적인 JCW 콘셉트카 두 종을 공개하며, 모터사이클 부문인 BMW 모터라드는 CE 02, CE 04, 그리고 전동 스쿠터의 미래를 보여줄 Vision CE를 전시한다. BMW의 전시관은 iX3만이 아닌 전체 포트폴리오의 혁신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단숨에 매진된 ‘스피드탑’, BMW 한정판 전략의 성공 사례
한편, BMW는 지난 5월 이탈리아 빌라 데스테에서 초한정 생산 모델인 ‘스피드탑(Speedtop)’을 처음 공개하며 화제를 모았다. 8시리즈를 기반으로 한 이 슈팅 브레이크 스타일 차량은 단 70대만 생산되며, 공개 직후 전량 예약이 완료됐다. BMW CEO 올리버 집세는 이 모델이 “즉시 완판됐다”고 밝혔으며, 가격은 약 50만 달러(한화 약 6억 7천만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M8 엔진 장착, 고성능과 희소성의 결합
스피드탑은 BMW가 제공하는 가장 강력한 V8 트윈터보 엔진이 탑재되었으며, M8에서 사용 중인 4.4리터 유닛이 장착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엔진은 617마력의 출력을 내며, 8단 자동변속기와 사륜구동 시스템이 조화를 이룬다. 쿠페형 바디에 왜건 스타일 루프를 더한 디자인으로, 스포티함과 실용성을 모두 갖춘 모델이다.
빌라 데스테, BMW 한정판 전략의 핵심 무대
BMW는 지난해에도 ‘스카이탑(Skytop)’이라는 또 다른 8시리즈 기반 모델을 이 행사에서 공개했으며, 해당 차량은 단 50대만 생산된다. 이에 따라 빌라 데스테는 BMW 한정판 모델의 데뷔 무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BMW는 “스몰 시리즈” 전담팀을 통해 추후 BMW M 부문에서도 더욱 과감한 모델을 선보일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으며, 향후 M1의 현대적 재해석을 기대하는 팬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